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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시와 페루자
이탈리아 중부 지방의 움브리아 주에는 소박한 시골 풍경 속에 숨어 있는 역사적인 고도가 많다. 그중 아시시와 페루자는 로마를 벗어나 이탈리아의 시골길에 오르고자 하는 여행자 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아시시는 청빈한 삶을 살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전 생애를 보냈던 성 프란체스코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종교적 목적의 순례 여행이 아니더라도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수도원(Basilica di San Francisco)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가톨릭 수도원으로 지오토를 비 롯한 13~14세기 거장의 작품이 놓여 있어 방문객에게 관람의 기회를 준다. 이탈리아에서 보존이 잘된 중세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페루자는 역사가 아직도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예술적 신비로 어우러진 고건물이 가득하다. 예술적, 문화적 자부심이 강 한 페루자는 화가 페루지노(Perugino)의 고향으로 몇몇 미술관에서는 페루지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제자였던 라파엘과 그의 제자가 작품 활동을 펼쳤던 예술 무대이기도 하다. 페루자의 중심은 바누치 거리(Corso Vannucci)이다. 이 거리에 있는 프리오리 궁전 (Palazzo dei Prion)은 13세기 건물로 이 도시의 우아함을 더욱 드러낸다. 궁전 맞은편의 두 오모(Duomo)는 페루자 지방 특유의 적백 대리석으로 파사드를 장식하여 도시의 화사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나폴리 만과 아말피 해안
나폴리 주변에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섬이 산재해 있다. 그중 휴양객이 찾는 대표적인 섬은 카프리, 이스키아, 프 로치다 섬이다. 카프리(Capn) 섬은 외국 여행자에게 이스키아, 프로치 다 섬보다 더 많이 알려졌다. 특히 이곳에 자리한 푸른 동굴(Grotta Azzura)은 보트를 타고 깊이 들어가면 컴컴 한 내부에서 푸른 광채를 띠는 물속의 신비한 색감을 드 러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섬에 자리한 해안 마을마 다 이채로운 풍경을 띤 채 수 세기 동안 변하지 않은 아기자기한 골목길과 다닥다닥 붙어 있는 분위기를 생생 하게 보여준다. 이스키아(schia)는 나폴리 만에서 가장 큰 섬으로 아름다운 해변과 고급 리조트급 호텔, 그리고 먹거리가 풍성한 레스토랑이 잘 발달된 휴양지이다. 섬에는 화산이 자리하여 군데 근데 온천을 이루고 몇몇 호텔에서는 온천욕과 머드팩을 즐기는 웰빙 코스도 마련되어 있 다. 나폴리에서 접근이 용이한 프로치다(Procida) 섬은 국내 영화팬에게도 인기를 끈 감성 영화 〈일 포스티노( Postino)》를 비롯해 많은 이탈리아 영화의 촬영장으로 사용되었다. 중 세의 성벽으로 둘러싸인 테라 무라타(Terra Murata) 지역은 섬 동쪽에 자리 잡은 곳으로 중 세 때부터 내려오는 역사 지구. 해안으로부터 드라마틱하게 솟아오른 가파른 벼랑을 지니 고 있어서 예로부터 천혜의 요새였다. 나폴리에서 남동쪽으로 떨어져 있는 아말피 해안은 외국 여행자와 피서객에게 인기 많은 여행지이자 이탈리아 전체를 통틀어 가장 멋진 오션뷰와 해안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드라마틱한 천혜의 절경을 갖춘 해안 마을이 들어섰고, 크고 작은 해변은 피서객 의 안식처로 사용된다. 아말피 해안에서 가장 그림 같은 풍광을 보여주는 곳은 늘 관광객 으로 넘쳐나는 값비싼 휴양지인 포지타노(Positano) 해안 마을이다. 덜 북적이면서도 파노 라믹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노첼레(Nocelle)와 프라이아노(Praiang) 마을이 있으며 포지타노에서 걸어서 방문한다. 프라이아노에는 카사 프라이빗 호텔(Casa Private Hotel)이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인구 1만 명의 아말피(Amalt) 타운 역시 포지타노와 함께 아말피 해안의 대표적인 리조트 지역으로 멋진 호텔, 레스토랑이 즐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