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아비뇽 아를

아비뇽은 프로방스 지방에서 가장 흥미로운 도시이다. 이곳은 꼭 축제일이 아니더라도 문 화와 역사,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어느 여행자라도 만족하게 한다. 이 도시에서 가장 역사적인 명소는 북동쪽으로 걸어서 불과 5~10분 거리에 있다. 열 개의 탑으로 철옹성 같은 요새 구조를 지닌 아비뇽 교황청. 알다시피 1307년부터 1377년까지 당 시 유럽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던 프랑스 왕이 선출한 교황 클레멘스 5세부터 이후 7 명의 교황이 머물던 곳이다. 아비뇽 교황청에 이어 방문객이 반드시 보아야 할 명소는 바 터 길이로 완공되었지만 후에 론 강의 범람으로 유실되어 오늘날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아비뇽 교황청 건물과 함께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높은 아비뇽 의 성곽에서 내려다보는 이 다리의 전경도 멋지고, 직접 끊어진 다리 위에 올라 거닐어보 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로 끊어진 돌다리로 유명한 퐁 생베네제(Pont Saint Benezet)이다. 이 다리는 원래 900미터 성벽을 벗어난 뒤 다리를 건너 도시의 반대편을 방문하자. 론 강을 따라 한없이 거닐면 숲 길이 나오고 동화 속에 등장할 것처럼 호젓한 오솔길도 나온다. 프로방스의 자연과 벗하 려면 북서쪽으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14세기 성채 포르 생안드레(Fort Saint Andre)까 지 거닐어보는 것도 좋다. 그곳에 도달하면 예기치 못했던 프로방스의 사랑스러운 전경과 맞닥뜨릴 것이다. 프로방스 지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아비뇽과 함께 들를 만한 여행지가 있다. 바로 아를이다. 아비뇽에 머무는 동안 잠시 방문하기 좋은 아를은 예기치 못한 중세의 멋을 간 직하고 있다. 이곳의 흥겨움은 미로처럼 엉킨 골목으로 이루어진 구시가를 나 홀로 배회 하는 데에 있다. 골목 구석마다 아담하고 정겨운 카페와 상점이 늘어섰고 아를의 고대 원 형 경기장은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적 명소다.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적 행사가 해 마다 펼쳐진다. 그 옆에 로마 시대의 유적인 티아트로 앙티그(Teatre Anigue)가 있다. 또 생트로핌 교회(Eglise St Trophime)와 그 앞의 광장은 소시민의 분주한 일상을 볼 수 있는 구시가의 구심점이다. 트랭퀘타이유 석교(Pont de Trinquetalle)에서 바라본 구시가의 전 경은 무척이나 아름답다. 원형 경기장 인근의 강변에는 작은 피카소 뮤지엄이 있으니 피 카소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놓치지 말자.


모나코 에즈

유럽에서 가장 작은 나라 중 하나인 모나코는 네 곳의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에서 도 그랑프리 레이스 경주가 열리는 몬테카를로는 흥미로운 미로 형태의 도로가 가파른 경 사를 따라 위아래로 엉켜 있다. 몬테카를로는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의 카지노가 자리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몬테카를로 카지노는 설령 도박을 즐기지 않더라도 화려한 내부의 인 테리어를 엿보기 위해 들러볼 만하다. 이 카지노 주변에는 럭셔리 브랜드의 숍이 즐비하 게 들어서 있다. 모나코는 작은 왕국이다. 이 나라의 왕궁은 구시가가 있는 모나코빌 (Monaco Vile) 지역에 자리한다. 왕궁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거닐면 모나코의 전경을 바라보는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가수이자 디자이너, 패션모델의 경력을 지닌 모나코 의 스테파니 공주는 그동안 몇몇 남성 배우와 염문을 뿌리며 전 세계 매스컴에 여러 차례 가십거리 기사를 낸 인물이다. 급기야 1992년과 1994년 그의 경호원으로부터 두 아이를 낳게 되고 1995년 자신의 경호원과 결혼식을 올리지만 이듬해에 이혼하고 만다. 그의 어 머니는 1982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1950년대 미국 영화계의 톱 여배우 출신인 그레이스 켈리이다. 여행지로 모나코의 매력은 바로 왕궁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이국적인 전경이다. 게다가 몬 테카를로의 굴곡 많고 좁은 도로를 따라 거닐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랑프리 카레이싱 의 박진감을 상상해보는 것도 즐겁다. 그 밖에 요트항과 이색 정원(Jardin Exotique), 몬테 카를로 카지노 등도 꼭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모나코와 니스 사이에 자리한 에즈(Eze)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코트다쥐르의 숨은 명소다. 700미터 높이의 절벽 꼭대기에 자리한 인구 3,000명의 산악 마을을 찾아가는 방 법은 두 가지. 하나는 기차, 또 다른 하나는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기차를 이용할 때 는 절벽 아래의 기차역에서부터 1시간 걸려 가벼운 등산을 해야 한다. 물론 수고스럽기는 하지만 오르는 동안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고 등산을 즐기는 현지인도 만날 수 있다. 차량 을 이용하면 절벽의 도로를 따라 니스나 모나코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에즈 마을에서 는 이색 정원을 꼭 들러야 한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전망과 주변의 드라마틱한 산세는 황홀할 정도로 눈부시다.

반응형